20세기 초, YWCA가 창립된 시대에는 여성 억압적 가부장적 가족 질서 속에서 여성들이 교육도 받지 못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려웠다. 생활 근저에 파고든 악습과 폐단들도 많았다. 이런 시대 속에서 한국YWCA는 여성들의 계몽과 지위향상,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여성 야학을 시작하여 문맹퇴치운동을 전개하였고, 교육, 토론회 등을 통하여 남녀평등사상을 고취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YWCA는 여성들이 독립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훈련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왔다. 무엇보다 남성의 전유물로 여기던 직종에 여성을 훈련시켜 여성들의 직업영역을 확장시키고 어느 직종에서나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주도적으로 앞장서왔고, 가족법 개정, 호주제 폐지, 동일임금의 날 등 평등한 법적 지위 확보를 위해 법 개정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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